지스타 뚜껑 열어보니…넥슨-다음-블리자드 3파전 치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3’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는 전년대비 일반전시(B2C)관 규모가 소폭 줄었으나 기대작 체험을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사전 관람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을 넘어서자 주요 기대작들은 체험을 위한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졌다.
지스타 참가 업체 중 눈길을 끈 부스는 넥슨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다.
넥슨과 다음은 바로 옆 부스에 위치해 경쟁적으로 신작 홍보에 열을 올렸고 블리자드는 B2C관 측면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00부스를 갖추고 관람객 발길을 잡았다.
\넥슨은 80부스 중 60부스를 할애해 적진점령(AOS)게임 ‘도타2’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타2 e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자 금세 관람객이 모였다. 일부 관람객들은 자리에 앉아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특히 넥슨은 15일부터 17일까지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의 3회차 경기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한다. 도타2 e스포츠대회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도타2 인터내셔널’ 등에서 올해만 9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스웨덴의 ‘디 얼라이언스’와 여타 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 경력을 지닌 중국의 ‘디케이’, NSL 시즌1 준우승을 지닌 한국 대표팀 ‘포유’ 등 유명팀들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넥슨은 도타2와 함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과 카툰 렌더링 MMORPG ‘페리아 연대기’를 전시했다.
영웅의 군단은 지스타 기간에 오픈형 테스트가 진행된다. 지스타 현장에서 테스트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넥서스7 2세대와 후드점퍼 등이 경품으로 제공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페리아 연대기는 띵소프트가 자체 개발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이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에서는 페리아연대기 신규 영상 상영과 함께 게임 주요 캐릭터 모델과 함께 하는 포토존 행사가 마련됐다.
다음은 MMORPG ‘검은사막’과 총싸움(MMOFPS)게임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지스타 B2C관 부스 가운데 대형 MMORPG로 손꼽히는 곳은 다음의 검은사막이 유일하다. 이에 관람객들도 검은사막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50여대의 PC를 통해 시연버전이 공개됐다. 원형 경기장에서 4대4 대전(PVP) 이벤트도 진행된다.
플래닛사이드2와 위닛펏도 눈길을 끌었다. 플래닛사이드2는 2000명이 동시 접속해 육해공 연합부대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관람객들도 흔치 않은 게임 경험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닝펏은 차세대 골프게임으로 공식석상에서 최초 공개됐다. 3개의 골프 코스가 지스타에서 공개되며 관람객들은 친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참가 업체 중 최대인 100부스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신작 홍보에 나섰다. 전시작은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드래노어의 전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 4종이다.
지스타 관람객들은 블리자드의 신작 4종을 체험하기 위해 첫날부터 대기행렬을 이뤘다. 대기시간이 모두 1시간을 훌쩍 넘어섰다.
블리자드도 e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지스타 분위기를 달궜다. 오는 17일까지 지스타 현장에서 매일 하스스톤의 이벤트 매치가 벌어진다. 디아블로3 확장팩과 히어로스오브더스톰은 관람객들과 개발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스타 첫날에 이어 15일 오후 3시부터 온게임넷 공개 방송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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