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지속한 레노버, PC 1위에 스마트폰은 LG 제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레노버가 8일(현지시각)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98억달러, 영업이익 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8% 각각 늘어났다.
레노버는 이번 분기에 2900만대의 PC와 스마트 기기 등을 판매했고 2분기 연속으로 전 세계 PC 시장 1위에 올랐다. 2위는 HP, 3위는 델, 4위는 에이서, 5위는 에이수스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31.4%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위인 애플이 13.1%, 화웨이 4.8%, 레노버가 4.7%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는 4.6%의 LG전자를 앞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레노버의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을 아우르는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MIDH) 제품의 판매량은 총 수입의 15%를 차지했다. 이것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결과이며 2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4% 높아진 것이다.
현재 레노버의 제품 비중은 노트북이 51.1%, 데스크톱PC 27.7%, MIDH 15.1%를 나타내고 있다. PC 비중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양 위안칭은 “레노버는 전 세계 1위의 PC 회사일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공급업체”라며 “태블릿 성장세는 신흥 시장은 물론이고 중저가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분야는 레노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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