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전문 업체인 인벤센스가 한국에 디자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인벤센스는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에 탑재되는 자이로, 가속도 등 MEMS 기반 모션 센서를 공급해오고 있다. MEMS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해 마이크로미터(um, 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 집적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더불어 MEMS 센서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나자 인벤센스와 ST마이크로 등 해당 제품군을 만드는 업체들의 사업 규모도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인벤센스가 한국에 디자인 R&D 센터를 짓는 이유는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가속도 및 자이로스코프 기능이 통합된 인벤센스의 최신 6축 MEMS 센서(모델명 MPU-6500)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에 탑재된 바 있다.
회사 측은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MEMS 센서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루스 아브디 인벤센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세계 모바일 및 반도체 산업계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디자인센터 설립을 통해 인접한 대형 고객(삼성전자 등)과 차세대 혁신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