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중동 신흥시장 개척…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강화 - 콘텐츠 펀드 등을 활용한 해외진출 투자‧융자 자금지원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미래부)는 12일 제137차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해외진출 확대방안은 지난해 48억달러 수준의 콘텐츠 수출을 2017년까지 연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을 목표로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현지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활성화 ▲수출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지원 기반 구축 ▲호혜적 교류 협력 확대를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콘텐츠 진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 인지도 제고 및 시장 개척을 위해 코트라(KOTRA) 등과 협력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한국콘텐츠 공동홍보관 운영 등을 확대해간다.
킬러콘텐츠 중심의 장르별 특화 지원도 추진한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중소게임업체 대상 원스톱 지원 등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지원 기능 강화 ▲오는 10월 한·중 영화공동제작 협정 ▲애니메이션 전문펀드 조성(총 200억원 규모) (방송) ▲중남미․아랍․아시아 등 권역별 방송콘텐츠 재제작 지원(10억원) ▲뮤직매터스(싱가포르, 5월) ▲K-POP 쇼케이스 및 인디밴드 공연투어 지원 ▲모태펀드 활용 뮤지컬 중점 투자 펀드 신설(2013년 100억원) ▲온라인․모바일 광고, 현지 파워블로거․리뷰 사이트 연계 프로모션 ▲현지반응 리서치 및 컨설팅 등 지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견본시에 대중소기업 공동부스 운영 ▲스마트러닝, 휴먼케어 등 유망분야 콘텐츠 제작지원 등이 있다.
해외 진출 기반 구축을 위한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글로벌 펀드(2200억원, 문체부), 디지털콘텐츠 코리아 펀드(1200억원, 미래부), 수출영화에 대한 마케팅(제작 후 홍보) 투자 전담 펀드 조성 및 운영을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한류콘텐츠에 대한 금융지원을 2013년 18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2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무역보험공사는 콘텐츠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2017년까지 7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저작권 보호환경 구축을 위해 해외 저작권 민관협의회 운영과 해외저작권 가이드 제공(12개국), 한국문화원내 저작권 전문관 파견 및 정부 간 저작권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해외진출 지원은 부처 간 연계를 통한 역햘 결집에도 나선다.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거점 확대 및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미래부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 제조 및 서비스업, 관광 등 관련부처 및 기관 간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며 현지 유관기관이 연계해 공동으로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하고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