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네이버 뉴스 유료화, 어떤 모습일까
- 프레스플러스 뉴스 유료화 솔루션서 하루·월간·연간 등 구독 조건 제공
- 영국 등 9개국 25~34세 인터넷 이용자 20%가 뉴스 구매한 것으로 조사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뉴스 유료화의 윤곽이 드러났다. 언론사들의 뉴스 유료화를 위해 공동 결제 솔루션을 도입하고, 광고와 프리미엄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 네이버의 생각이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이주영)가 주최한 ‘포털 뉴스의 공정과 상생’ 간담회에서 네이버가 뉴스 유료화 방침과 실행 방향을 공개했다.
윤영찬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뉴스 유료화 공동결제 솔루션\' 도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윤 센터장은 “올 초부터 뉴스 유료화 지원을 위해 고민했고 자체 TF(임시조직)를 만들어 어떤 유형의 유료화가 좋을지 생각했다”며 ▲속보형 무료뉴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광고모델과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모델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의 프레스플러스(press+)와 유럽의 피아노미디어와 같은 공동결제 솔루션을 뉴스 유료화 사례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프레스플러스(www.mypressplus.com)의 서비스를 보면 향후 네이버 뉴스 유료화의 모습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프레스플러스는 언론사에게 다양한 인터넷 뉴스 구독 조건을 제공 중이다. ▲포인트 충전식 구독(이용자가 뉴스 구독량 설정 가능) ▲월별 또는 연간 구독 ▲하루 또는 일주일 이용권 ▲종이신문 구독자에 한정한 인터넷뉴스 구독 할인 ▲구독 체험 후 유료 전환 ▲공익 저널리즘 기부(할부 지원 가능)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공익 저널리즘을 위한 기부이다. 프레스플러스는 일시불 또는 할부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에서 기능을 지원한다. 물론 네이버가 이 기능을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윤 센터장은 뉴스 유료화에 대해 “이용자가 계정을 가지면 어느 매체든지 다음(포털)에서도 유료 콘텐츠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제공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네이버가 뉴스 유료화 사례로 참조한 프레스플러스도 이용자가 유료 계정을 가질 경우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모든 언론사의 유료 뉴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프레스플러스는 블로그나 검색 엔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도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디지털 뉴스 유료화와 관련, 영국 가디언(6월 20일 보도)은 ‘디지털 뉴스 보고서 2013’(www.digitalnewsreport.org)에 근거해 ‘젊은이들이 디지털 뉴스에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9개국 1만1000명의 인터넷 이용자들 가운데 25~34세 이용자들의 디지털 뉴스 구매율이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5세 이상 이용자의 디지털 뉴스 구매율 10%의 두 배다. 인터넷 이용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디지털 뉴스의 구매에도 호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디지털 뉴스 구매 의향을 보인 이용자가 조사 대상의 4%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닉 뉴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뉴스에 대한 대중 태도의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윤 센터장은 간담회를 통해 프레스플러스 등 뉴스 유료화 사례를 들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뒤 “미국의 1400개 일간지 중 350여개가 이 솔루션으로 유료화를 진행했다”고 현황을 전했다. 뉴스 유료화 솔루션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이나 다음 달 정도”라며 “많이 남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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