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장 정조준한 한국레노버…2배 성장 프로젝트 탄력
- 세종시 등 지방 거점도시 중심으로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한국레노버가 스마트 교육시장 공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PC 시장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정점에 다다랐고 윈도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기업수요의 증가, 그리고 생산성을 위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로의 역할 등으로 PC 감소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김태진 연구원은 “개인용 기기와 기업 업무 환경이 결합되는 ‘컨슈머라이제이션’과 직원 개개인의 디바이스를 업무에 사용하고자 하는 ‘BYOD’가 IT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클라이언트와 연계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레노버가 주력 컨버터블PC와 태블릿 등을 무기로 스마트 교육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사진>는 “교육에 쓰이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윈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레노버 태블릿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세종시 등 지방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 창원 시티세븐 풀만 호텔에서 경상 창원시에서 고객 및 파트너에게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 워크스테이션과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씽크패드 노트북과 씽크센터 데스크톱PC, PC+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마트 교육시장 공략도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컨버터블PC를 비롯해 크롬북,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강점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크롬북 출시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시장조사업체 NPD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노트북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PC 시장에서 약 5%의 점유율이다.
한국레노버는 ‘씽크패드 X131e’ 크롬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텔 셀러론 중앙처리장치(CPU), 4GB DDR3 D램, 11.6인치(해상도 1366×768) 디스플레이, 1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주요 사양이다. 미국에서 459달러(한화 약 5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최근 레노버가 전 세계 PC 시장 1위에 오른 것을 발판삼아 국내에서도 매년 2배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하이퍼 그로우스(Hyper Growth)’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 대표의 강력한 성장 추진 의지를 반영하며 올해를 ‘구체적 성공을 달성하는 한 해’로 정하고 국내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더불어 메이저 PC 메이커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강 대표는 “레노버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한국레노버도 이에 발맞춰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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