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VM웨어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태지역의 ‘VM웨어 서비스 프로바이더 프로그램(VSPP)’ 파트너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 지역에 자체 데이터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VM월드 2013’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더튼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발표해 내년 말까지 아태지역 모든 시장에서 ‘브이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서비스(vCloud Hybrid Service)’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사장은 “아태지역의 VSPP 파트너와 함께 서비스를 전개하는데 우선 집중하고,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통한 서비스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이번 ‘VM월드 2013’ 행사에서 오는 9월부터 기업의 데이터센터 환경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이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미국에서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에 더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와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센트리링크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SAVVIS는 뉴욕과 시카고에 있는 북미 데이터센터에 VM웨어의 ‘브이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직접 도입해 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VSPP 파트너였던 SAVVIS는 프랜차이즈 파트너로 탈바꿈했다.
VM웨어는 아태지역에서 현재 소프트뱅크, 싱텔, 차이나모바일, 텔스트라, 히타치, NTT도꼬모 등을 VSPP 파트너로 두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VSPP 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했다. VM웨어코리아는 지난해 6월에 VSPP를 처음 선보였다.
VSPP는 VM웨어의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 임대 방식으로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의 서비스 계획과 관련해 더튼 사장은 “아직 한국 기업과 논의하고 있는 곳은 없지만, 잘 알려진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VM웨어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 스토리지 가상화 신제품 ‘버추얼 SAN’과 관련해서도 국가별 현지화와 직원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훈련을 진행한 뒤 출시할 방침을 밝혔다.
우선 주력할 네트워크 가상화 사업을 위해 네트워크 전문 기술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VM웨어는 북미지역을 주축으로 ‘NSX’는 올 4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하며, \'버추얼 SAN\'은 내달 시작되는 3분기부터 퍼블릭 베타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더튼 사장은 “아태지역은 VM웨어의 전세계 매출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20%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칼 에센바흐 VM웨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아태지역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으로,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올 2분기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며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국가별로 VM웨어보다 더욱 강력한 브랜드와 고객관계 기반를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