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알테라, 인텔 14나노 공정 FPGA ‘스트라틱스10’ 공개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자일링스에 이은 세계 2위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업체인 알테라는 11일 14나노 3D 핀펫(FinFET) 공정으로 생산될 자사의 차세대 FPGA ‘스트라틱스10’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스트라틱스10은 인텔 파운드리를 활용, 14나노 3D 핀펫(인텔 기술명 3D 트라이게이트) 공정으로 생산된다. 28나노 공정이 적용된 전 세대 제품인 스트라틱스V 대비 소비 전력이 70% 줄어들고 동작 속도는 2배 높은 1GHz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4배인 400만개의 회로요소(LE, Logic Element)가 집적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메모리, 혹은 저장장치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고속 시리얼 인터페이스인 트랜시버의 속도도 2배 늘어난 56Gbps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S램과 D램, ASIC을 3D로 패키징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알테라는 14나노 스트라틱스10 테스트칩을 올해 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양산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인텔의 14나노 공정 양산화 시기가 내년인 만큼 비슷한 시기에 알테라 칩도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알테라는 중급형 FPGA인 아리아10도 공개했다. 아리아10은 대만 TSMC의 20나노 공정을 통해 위탁생산된다. 아리아10은 중급형 제품이지만 28나노 고급형 FPGA인 스트라틱스V보다 성능이 15% 높다. 소비전력은 전 세대 제품인 아리아V 대비 40% 적다.

회로요소 규모는 기존 대비 2배인 115만개이며 메모리는 DDR4 외에도 15Gbps 속도의 하이브리드메모리큐브(HMC)도 지원한다. 트랜시버 속도는 28Gbps다. 아리아10은 내년 초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테라는 14나노 및 20나노 공정이 적용된 스트라틱스10과 아리아10은 FPGA 외에도 프로세서 코어를 내장한 시스템온칩(SoC)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칩의 논리회로설계 소프트웨어로 활용될 쿼타스II는 전 세대 대비 8배 향상된 컴파일 시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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