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PC방 점유율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OL은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신드롬 현상을 일으킨 디아블로3의 점유율도 넘어섰다. 독보적인 1위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6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의 지난 5일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은 38.92%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점유율은 무려 40%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최고 기록은 41.99%다. 디아블로3가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기록한 39.7%의 점유율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LOL PC방 점유율 쏠림 현상의 심화는 게임업계도 예측한 부분이다. 다만 업계는 LOL이 여름방학을 즈음해 본격적인 점유율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졌다. 5월 초부터 점유율이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현재 LOL의 PC방 점유율은 2위 서든어택(10.16%)의 3.8배다. 그야말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위부터 10위까지 게임의 점유율을 합산한 점유율도 35.72%다. LOL에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LOL은 지난 5일 기준 11위부터 150위까지 게임을 합산한 점유율 25.36%를 무려 13% 이상 앞서고 있다. 이는 전체 14위 게임부터 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60위권부터는 0.0%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100위 게임부터는 0.03%를 밑도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오는 6월 8일 시행을 앞둔 ‘PC방 금연법’(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LOL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업계 관심사다.
점유율 득실 측면에서 금연법은 청소년 이용불가(청불) 게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청소년 이용가 게임은 청불 게임보다 금연법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OL의 성인 이용자가 금연법에 영향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PC방 성수기 시즌인 오는 7월 여름방학 이후 LOL의 점유율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