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점찍은 서울, 엔진 사용량 1위 유지
- 전 세계 도시 중 서울이 유니티 엔진 사용량 1위
- 지난해 이어 올해도 1위 유지…점유율 더욱 높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유니티 게임 엔진(개발도구)으로 유명한 유니티테크놀로지스(http://unity3d.com 대표 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의 한국 사랑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유니티 엔진 사용량 집계에서 대한민국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니티도 공식석상을 통해 한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엔진 사용량 2위가 베이징, 3위가 도쿄로 나타나 유니티 엔진이 아시아권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 같은 유니티 엔진의 아시아권 점유율 강세가 고착된 모양새다. 특히 서울은 엔진 사용량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도 점유율을 더욱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2, 3위 도시 역시 베이징과 도쿄가 차지했다.
12일 존 구데일 유니티 아시아 총괄 지부장<사진>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코리아 2013’을 통해 “유니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5개 도시가 모두 아시아에 있다”면서 “서울은 작년보다 점유율을 더욱 늘렸다”고 밝혔다.
유니티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 중 유니티 엔진 사용량 1위가 서울(5.87%)이다. 2위가 베이징(2.72%) 3위 도쿄(2.45%)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전년대비 엔진 사용량 점유율이 1% 이상 늘어났는데 전 세계 도시 중에서도 최대의 점유율 증가폭이다.
구데일 부사장은 “지난 30일동안 서울에서 32만42228만 시간의 유니티 엔진 유저세션(사용량)이 있었다”며 “같은 기간 한국 전체로 보면 58만3633시간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용량 증가에 대해 구데일 지부장은 “한국에서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오고 개발되기 때문”이라며 “지난 28년간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게임업계 성장도 직접 목격했다. 개발자들의 실력도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감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티 엔진은 멀티플랫폼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한 번의 개발로 PC와 iOS와 안드로이드, 콘솔(비디오게임) 플랫폼 동시 대응이 가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에 개막한 ‘유나이트 코리아 2013’ 컨퍼런스는 총 1100명 이상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유니티 게임 개발 강연과 함께 콘테스트도 진행됐다. 컨퍼런스 일정이 마무리되는 12일엔 야외무대에서 참석자들과 바비큐 파티를 연다.
유니티코리아의 양우형 지사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 즐기고 발전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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