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 한게임(www.hangame.com 부문대표 이은상)은 올해 캐주얼(가볍고 동작이 쉬운 스마트폰게임)과 코어(콘텐츠가 방대한 스마트폰 게임) 장르 등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완성도 높은 퍼블리싱 게임까지 올해 약 20종의 스마트폰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한게임의 주 매출원은 웹보드게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피쉬 아일랜드’와 ‘골든글러브’, ‘우파루 마운틴’ 등 자체 개발한 게임들의 잇단 흥행이 크게 보탬이 됐다.
우선 자체 개발한 리듬액션 낚시게임 ‘피쉬 아일랜드’가 월매출 35억원, 자회사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실시간 멀티대전 야구 게임 ‘골든글러브’가 월매출 10억원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 ‘우파루 마운틴’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 안팎을 넘나들면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피쉬아일랜드’의 카카오톡 연동버전인 ‘피쉬 프렌즈’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수위권에 올라 있다. 이 게임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와 사용자환경(UI)를 조정하고 소셜기능을 강화해 출시, 피쉬 아일랜드와 동반 흥행을 기록 중이다.
현재 NHN 한게임은 스마트폰게임 전문 개발 자회사인 오렌지크루 100억원 추가 출자에 이어 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오렌지크루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 유력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 게임 개발 및 공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N 한게임은 올해 모바일게임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앞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일본 출시된 ‘라인팝’이 하루 평균 매출 3억원, 월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바 있다. 올해도 라인(LINE)을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한다.
일본 이외 진출 지역으로는 신흥시장인 중국을 적극 겨냥한다. 앞서 중국에 출시한 ‘언데드 슬레이어’가 현지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언데드 슬레이어’는 현지 퍼블리셔와 제휴를 준비 중이며 곧 터키어와 태국어 등 언어로도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피쉬 아일랜드’와 ‘우파루 마운틴’ 등 자체 개발작들도 중국에 연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NHN 모바일게임사업부 이종하 부장은 “자체개발력 강화와 함께 한게임은 다채널 멀티플랫폼 시대에 맞춰 ‘라인’, ‘카카오’ 뿐만 아니라 많은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사회에 한게임의 사업부문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오는 6월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 한게임은 별도 게임회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