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1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인 미국 퀄컴은 22일 목소리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스냅드래곤 보이스 액티베이션’ 기능을 25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속 충전 기능인 ‘퀄컴 퀵 차지 2.0’ 기술도 MWC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스냅드래곤 보이스 액티베이션 기능’은 최신 스냅드래곤 800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구현된다. 제조업체가 ‘안녕 스냅드래곤’처럼 음성 명령을 미리 지정해두면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대기모드나 비행기 탑승 모드에서도 이 기능이 지원된다.
퀄컴은 보이스 액티베이션 기능의 구현 원리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매우 작은 전력을 소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 충전 기능인 ‘퀄컴 퀵 차지 2.0’은 앞서 선보인 1.0 버전 대비 충전 속도를 40%나 개선했다. 아무런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스마트폰 보다는 75%나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퀄컴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배터리 완충을 위해 7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태블릿에 퀵 차지 2.0이 적용될 경우 3시간 미만이면 완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퀵 차지 2.0 버전도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해야 구현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 단말기가 현재 55종 이상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 액티베이션은 올해 후반, 퀵 차지 2.0 버전은 내년 상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