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T가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함께 능동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성숙도 모델(IMM)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디지털데일리>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서 개최한 ‘2013년,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델코리아 솔루션사업본부 신홍일 부장<사진>은 “최근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 등에 따른 환경 변화에 따라 IT인프라의 효율성 구축을 위한 단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것이 플랫폼 전환과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이전 등이다.
신 부장은 “효율적인 인프라로의 전환을 위한 데이터센터 현대화는 이제 금융권은 물론 전 산업군에서 불가피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한정된 비용으로 운영 편의성과 유연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서는 x86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서버 교체 차원이 아닌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또한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워크로드는 x86 플랫폼 기반의 오픈시스템 환경에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전환은 최근 전문화된 서비스와 표준화된 아키텍처, 툴, 검증된 프로세스 등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하거나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델의 경우 내부적으로 x86 서버를 통해 플랫폼을 표준화시켰고 가상화를 통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6000대의 서버를 없앴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IT예산의 80%를 사용하던 유지보수 비중을 48%로 낮추는 대신, 전략적 투자 비중은 52%까지 높였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금융권에서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델을 통해 기존 유닉스 시스템을 x86 플랫폼 기반 리눅스 시스템(U2L)으로 전환했다. 특히 뉴욕거래소의 경우 초당 10만 트랜잭션의 대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99.99% 이상의 서비스 안정성을 달성했다. x86 서버 교체를 통해 60%의 도입 비용도 감소했다.
이밖에 아마존닷컴과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서비스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포스코, GS홈쇼핑 등이 델을 통해 x86 플랫폼으로의 전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