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모빌리티와 소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이 4가지 트렌드는 향후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 중요한 기술 요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보다는 이러한 4가지 트렌드를 어떻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및 목표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플라자호텔서 개최한 ‘2013년,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공공 솔루션사업 총괄 오천주 상무<사진>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위한 IT전략 및 활용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금융권에서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신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잘 연계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년 간 모빌리티와 소셜, 클라우드, 빅데이터는 계속해서 기업 IT 환경에서의 화두가 돼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기업의 91%가 모바일 장비를 구매하고 있으며, 모바일 장비와 PC장비의 생산 비율이 2:1에 달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850억건까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50%는 기업용 소셜네트워크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2년 기업 및 기관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의 49%가 고려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대부분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용,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고객 업무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4가지 트렌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금융업무의 88%가 비대면 거래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 뱅킹 등록 업무 고객수는 여전히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도 많은 고객들이 부분적으로 고성능컴퓨팅(HPC)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이를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오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관련 법률이나 보안 등의 문제로 여전히 금융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에 많은 제약이 다르고 있지만, HPC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높은 유지보수비용을 고려했을 때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도 고민해봄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최근 윈도8을 발표하면서 기업의 ‘스마트 ICT’ 인프라 환경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윈도8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구현해 주는 중요한 혁신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태블릿은 그동안 정보를 소비하는 디바이스로 활용돼 왔으며 정보 생성을 위해서는 PC 등 별도의 기기를 통한 작업이 필요했다”며 “정보의 생성과 소비는 하나의 기기에서 이뤄져야 하며 2개의 분리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롭게 출시된 윈도8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클라우드 운영체제(OS)”며 “이밖에도 새롭게 출시된 오피스 2013과 익스체인지 2013서버, 통합통신플랫폼인 링크(Lync), 쉐어포인트 2013 등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