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이 IT 예산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는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기업 데이터센터는 과거보다 빠른 성능과 가용성, 확장성, 기민성 등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디지털데일리>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서 개최한 ‘2013년,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한국EMC 글로벌 서비스 조영노 부장<사진>은 “결국 이같은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기술(Technology)”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기술은 크게 플래시드라이브, 자동화된 티어링,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등 세가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도 IT인프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스토리지가 대용량, 고성능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하드디스크를 계속해서 추가하는 방안이 제시돼 왔지만, 이제는 한계가 왔다”며 “CPU 성능은 지난 10년 간 100배 향상돼 왔지만, 하드디스크의 경우 용량 측면에서는 증가한 반면 실제 이를 구성하는 물리적 메커니즘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 플래시드라이브로, 스토리지에 적용된 것은 이미 4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또 다른 주요 기술은 자동화된 티어링(Auto-Tiering)이다. 이는 중요하고 접속이 잦은 데이터는 플래시드라이브, 덜 중요하거나 오래된 데이터는 SAS나 SATA에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자동화된 스토리지 최적화 구성이다.
조 부장은 “현재까지의 정보 인프라 도입 방식은 서비스 레벨의 차이 없이 진행돼 왔지만, 향후 데이터 중심의 세상에서는 데이터 저장 매체의 구성 차이가 중요한 차이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가상화 어플라이언스의 도입을 통해 지역별로 분산된 여러 데이터센터 간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