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발표] LG, 첫 레퍼런스폰 ‘넥서스4’ 선봬…삼성 맞설 기반 확보
- 안드로이드 대표 업체 상징성·OS 대응력 획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HTC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은 LG전자가 만든 첫 레퍼런스폰 ‘넥서스4’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안드로이드 대표 주자 상징성을 획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응력도 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각) 구글은 구글은 공식블로그(http://googleblog.blogspot.kr/)를 통해 안드로이드 4.2버전 OS와 넥서스 스마트폰과 태블릿 3종을 선보였다.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든 LG전자도 닫혔던 입을 열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G전자가 최신 넥서스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해 글로벌 선도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자랑스럽다”며 “넥서스4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와 최강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마트폰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앤디 루빈 부사장은 “넥서스4는 LG전자와 구글이 합작한 첫 작품”이라며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고의 역량을 투입해 역대 최고의 빠른 처리속도와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자랑하는 넥서스를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넥서스4의 특징은 ‘포토 스피어’다. 사용자 위 아래 주변 등 모든 사진을 합성해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사진은 자동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 위치정보와 사용패턴을 분석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주는 ‘구글 나우’는 더 정교해졌다.
4.7인치 트루 고화질(HD) IPS(In-Plane Switching)플러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램은 2GB다. 저장용량은 8GB와 16GB 두 모델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면 13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2100mAh다. 안드로이드 4.2버전 OS를 처음 갖춘 스마트폰이다. 넥서스4 1차 출시국은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다. 가격은 8GB 299달러 16GB 349달러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한편 넥서스4 전체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사보다 구글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첫 레퍼런스폰 ‘넥서스원’을 이 방식으로 판매했다. LG전자는 넥서스4를 통해 유형보다는 무형의 자산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LG전자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제조사라는 마케팅 이점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HTC 등과 같은 반열이다. 또 안드로이드 OS의 세부 구조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레퍼런스폰은 안드로이드 OS 표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도 레퍼런스폰 제조 이후 마케팅과 OS 업그레이드 등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최소한 삼성전자 이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보다는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에 소프트웨어 능력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다시 LG전자 휴대폰이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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