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이 오는 9월 3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2’에서 새로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2013 회계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자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오라클은 고객들의 사업 영역과 겹치는 IaaS 시장에는 직접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본격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오라클은 ‘오라클 플랫폼 서비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오라클 소셜 서비스’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오라클의 이번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발표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썬 하드웨어 매출 때문인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3 회계년도 1분기(6월~8월)에도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 줄어들었다. 이는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