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전자 부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잠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과 LG의 엇갈린 희비는 휴대폰 사업에서의 성과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출시로 하반기에도 호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적발표에서 삼성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스템 에어컨 효율 문제에서는 누구 손이 올라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삼성과 LG는 시스템에어컨 에너지효율 1등급 충족여부를 두고 날선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등급 재검토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방송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DCS 상품 적법성 여부도 이번주 결판이 날 가능성이 있다. 법에 따라 정확히 역무구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방통위의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말많고 탈많은 DCS논란 방통위 해법은?=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DCS(Dish Convergence Solution) 상품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주 중 상임위원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DCS란 접시 모양의 위성안테나 없이 위성방송을 IP 형태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즉, 위성방송을 IPTV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DCS는 기술간 결합으로도 볼 수 있지만 역무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케이블TV 및 KT를 제외한 IPTV 사업자들은 방송법, 전파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방통위 내부에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융합시대에서 오래된 법 해석과 수시로 나오는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한 정책방향의 기준이 될 전망이어서 방통위의 DCS 적법여부 판단에 유료방송 업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SBS 재송신 분쟁 어떻게?=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과 유료방송간의 재송신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SBS가 최근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송출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시청자들의 올림픽 시청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송출 중단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재송신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SBS가 가입자당 280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사업자간 계약을 지켜본 후 정산한다는 입장이다. 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경우 방송중단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전자업체 2분기 실적발표=이번 주에는 삼성전자(27일), LG전자(25일), LG디스플레이(26일), SK하이닉스(26일), 삼성전기(26일) 등 주요 전자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의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7일 발표에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TV 등 가전 사업의 세부 매출과 영업이익 수치가 나온다.
휴대폰 사업에서 적자가 예상되는 LG전자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3000억원 초반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증권가에선 LG전자가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휴대폰 사업이 또 다시 적자로 전환함에 따라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담합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황 회복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그간의 부진을 완벽히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패널가격 담합 문제로 발생한 미국 소비자 배상 충당금을 포함하면 1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적자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지난 2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엘피다 파산 신청 이후 D램 가격이 상승한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모바일·서버용 D램의 38나노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효과다. 다만 D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당초 증권가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2조6000억원 안팎, 영업이익 200~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스템 에어컨 효율 논란 결론 날까?=시스템에어컨 에너지효율 1등급 충족여부를 두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날선 대립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효율 등급 재검토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지난 6월 초 삼성전자는 LG전자의 1등급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를 했으나 설정 방법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각됐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두 회사의 시스템 에어컨을 상대로 에너지효율 등급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했었다.
한편 4월부터 전면 시행된 시스템에어컨 에너지효율등급제 결과에서 1등급을 받은 모델은 LG전자 60개, 삼성전자 26개, 캐리어에어컨 15개로 나타났다.
◆스마트정부 오픈포럼=25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지하 회의실에서 ‘플랫폼으로서 정부의 역할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스마트정부 오픈포럼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서울시 황종성 단장이 서울시의 Gov 2.0 전략 등을 소개한다.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 위한 간담회 진행=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하도급계약서 마련을 위한 업계 의견청취에 나선 가운데 오는 24일 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와 26일 IT서비스협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7월부터 9월까지 10차례로 예정된 릴레이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공정관행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라클 마크허드 사장 방한=오라클 마크허드 사장이 오는 24일 방한한다. 마크허드는 NCR과 HP의 CEO를 지낸 인물로, 컴팩 합병 이후 어려움을 겪던 HP를 수렁에서 건져내 황금기로 이끌었다. 그러나 HP에서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퇴출돼 현재 오라클에 자리잡았다. 이번 방한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오라클 지사 투어(Tour)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아.태 주요 국가를 방문한다.
◆KRX, 차세대 위한 본시스템 개발 사업 제안요청 설명회 개최=오는 2014년 2월 3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 구축을 위한 본개발 사업 관련 제안 요청 설명회가 23일 개최된다.
앞서 KRX의 IT 자회사인 코스콤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엑스추어플러스 시장시스템 본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업무개발 도급업체 선정’ 사업을 발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최근까지 진행된 선도개발과 연계해 엑스추어플러스 차세대 시스템을 완성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초고속 트레이딩시스템 및 초단타(Low latency) 기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유가, 코스닥, 파생, 채권시장의 전체 매매업무기능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코스콤은 23일 오후 4시, 코스콤 회의실에서 관련 제안 요청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불참하는 업체는 제안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40억원 미만인 사업인만큼 대기업 계열 IT회사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한국오라클, 데이터센터 최적화 세미나 개최=한국오라클이 오는 2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데이터센터 최적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라클의 마크 허드 사장이 방한, 직접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이날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슈와 발맞춰 ▲100:1의 서버 통합 ▲구축비용 75% 절감 ▲3배 향상된 트랜잭션 ▲최고 50배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할 방침이다.
◆방통위, 주민번호 수집금지 설명회 개최=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6일 14시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주민번호 미사용 환경을 위한 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의 이해를 돕고 주민번호를 수집, 활용하지 않고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방통위에서 주민번호 대체제로 추진중인 아이핀(i-PIN)의 활용 사례와 방법이 소개될 계획이다.
◆넥슨, ‘마비노기영웅전’ 시즌2 공개=넥슨은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아팩스타워에서 액션게임 ‘마비노기영웅전’ 시즌2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날 ‘마비노기영웅전’ 개발총괄 한재호 실장이 배석해 시즌2 계획과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