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 2탄 ‘갤럭시노트 10.1’ 7월 출시…“LTE 지원 안해”
- SKT·KT 유통…출고가 ‘갤럭시탭 10.1’ 수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시장 공략 히든카드 ‘갤럭시노트 10.1’이 7월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관심을 모았던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여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동통신 지원 제품은 SK텔레콤과 KT가 판매한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만 쓸 수 있는 모델도 나온다. 출고가는 ‘갤럭시탭 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18일 삼성전자와 통신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10.1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7월말이다.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직영 매장 등에서 판매를 한다. 해외 시장 공급도 이달 시작한다.
국내 출시 갤럭시노트 10.1은 해외 판매 제품과 동일하다. 이동통신은 3세대(3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 판매분은 태블릿 요금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유통 모델의 출고가는 갤럭시탭 10.1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무선랜 전용 제품은 통신사와 삼성모바일 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10.1 출시를 두고 통신사와 최종 조율 중”이라며 “국내와 해외 동일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7월말 출시가 확정됐고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라며 “3G 태블릿 요금제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 10.1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PC와 유사하다. 태블릿PC와 차이점은 갤럭시노트는 S펜을 이용 화면에 직접 글과 그림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다. 10.1인치 화면을 반으로 나눠 사용 가능한 멀티 스크린 기능을 탑재했다. 한 화면에서는 인터넷을 하며 다른 화면에서 이를 스크랩해 메모를 할 수 있다. 왼쪽에서는 동영상을 보고 오른쪽에서는 이를 통해 회화 공부 등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보다 펜 활용에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노트 10.1의 머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듀얼코어 AP를 넣었다가 쿼드코어 AP로 바꿨다. 배터리는 7000mAh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음성통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와 통신사는 국내 갤럭시노트 10.1에 LTE와 지상파 DMB를 제공하려 했으나 이동통신 지원 태블릿 시장 환경을 점치기 어려워 보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통신사 태블릿 요금제 가입자 수는 62만8218명이다. SK텔레콤 27만4311명 KT 33만9049명 LG유플러스 1만4858명이다. 업계는 통신사 판매분보다 무선랜 전용 구매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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