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태풍…통신 3사 LTE 가입자 2명 중 1명 ‘갤럭시S3’
- 7월 갤럭시S3 개통량 60만대 이상 전망…상승세 지속될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 기세가 무섭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지 1주일여만에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다. 이달 들어 전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중 2명 중 1명이 갤럭시S3를 선택했다.
16일 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S3 하루 개통량은 통신 3사가 유통하는 LTE 스마트폰 전체 1위다. 3사를 합쳐 이달에만 60만대 이상 개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S3 발표 자리에서 7월 통신사 공급 기준 100만대 돌파를 자신한 바 있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갤럭시S3 월 판매량은 8월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개통량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출시 후 4개월여 동안 월 개통량 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이다. 3세대(3G) 모델과 LTE 모델 2종을 국내에 판매 중이다. 3G는 SK텔레콤이 LTE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유통하고 있다.
모션 음성 등 사람의 오감을 이용한 사용자환경(UI)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최초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화면 크기는 4.8인치다.
LG전자 팬택 등 경쟁사는 비상이다. 상반기에는 갤럭시노트에 하반기에는 갤럭시S3에 치이는 모양새다. 마케팅 비용을 늘렸지만 갤럭시S3 태풍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갤럭시S3와 경쟁은 고사하고 갤럭시노트도 역전하지 못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S3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다”라며 “아직 제품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갤럭시S3 개통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값이 내리면서 갤럭시S3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기보다는 갤럭시노트를 고르고 있다”라며 “신제품 성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갤럭시S3에 맞서 이달 SK텔레콤에서 ‘베가S5’를 출시한다. 5인치 화면을 갖춘 LTE 스마트폰이다. 그동안의 5인치대 폰과 달리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가 특징이다. 지난 달 선보인 원칩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 알리기에도 나선다. LG전자는 9월까지는 기존 제품들로 방어한다. ‘옵티머스LTE2’와 ‘옵티머스뷰’ 등에 집중한다. 옵티머스LTE2는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강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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