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서 전략게임 ‘인기’…매출 수위권 장악
- 전략게임, 경쟁심리 자극이 주된 요소…소셜·RPG와 결합 추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플랫폼에서 전략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최고매출 부문에 따르면 다수의 전략게임이 수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전체 4위, 7위, 8위, 10위가 전략게임이다.
현재 부동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셜게임 ‘룰더스카이’와 ‘타이니팜’ 그리고 고정팬층을 확보한 스포츠게임을 제외하면 10위권 내 순위는 전략게임의 독무대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의 경우 단일 단말기인 아이폰만 지원하면 된다. 이 때문에 단말기 대응 이슈가 큰 구글 안드로이드용 게임보다 애플 아이오에스(iOS)용 게임의 출시가 한발 앞선다. 애플 앱스토어의 시장 트렌드 변화가 앞서거나 빠른 이유다. 이후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이 같은 시장 변화가 재현될 수 있다.
전략장르는 대전을 통한 경쟁심리 자극이 게임의 주된 요소가 된다. 카드대전이나 전쟁배경의 전략게임이 많은 이유다. 최근 전략게임의 경우 이용자간 교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셜요소와 역할수행게임(RPG)의 캐릭터 성장요소를 결합해 게임수명을 길게 가져가거나 매출 확대를 꾀하기도 한다.
쿤룬코리아가 첫 스마트폰게임으로 내놓은 ‘풍운삼국’의 경우 삼국지 배경의 전쟁게임이다. 이 게임은 최고매출 3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첫 출시작에다 별도로 마케팅을 추진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기를 끄는 셈이다.
회사 측은 삼국지를 활용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국내에 흔치 않은 게 인기에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게임에 100명 이상의 역사적 무장이 등장한다.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거나 파티를 맺고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8위에 오른 ‘핵전쟁’도 전략장르다. 해외업체 게임젠의 작품이다. 앞서 출시한 게임젠의 ‘문명전쟁’이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회사 인지도와 모바일 전략게임의 시장 저변을 넓히기도 했다.
게임빌의 실시간 3D 카드대전게임 ‘듀얼오브페이트’(DOF)가 7위에 올랐다.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인공지능(AI)과 대결하거나 전 세계 이용자들과 승부를 겨룰 수 있다. 소셜플랫폼에 올려 속성이 같은 카드별 경쟁도 가능하다.
컴투스의 실시간 네트워크 전략게임 ‘코스믹킹덤’이 10위다. 이 게임은 우주배경으로 3개 종족이 군사기술 대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이용자의 행성을 탈취하거나 자신의 행성을 방어하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게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PC기반의 전략게임 ‘마피아워’가 대박나면서 그 시스템을 따라가는 모바일게임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며 “국내는 소셜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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