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게임, 이젠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속속 구현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모바일 버전 출시
- 네오위즈인터넷·엠게임·위메이드 등 모바일 버전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온라인게임이 이제 모바일 플랫폼으로 속속 이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사양 스마트 기기의 활성화로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다. 또한 온라인게임사들의 모바일 플랫폼 진출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먼저 그라비티가 유명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버전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사용자경험(UX)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거쳤을 뿐 온라인게임의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옮겨왔다고 볼 수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은 애플 아이오에스(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돼 다른 운영체제(OS)의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실시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이기종 단말기 이용자가 한 서버에 동시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업계에 따르면 현재로선 고급 기술에 속한다.
현재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국온라인’이 구글·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한 서버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모바일에서도 PC기반의 MMORPG와 유사한 환경을 갖출 수 있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서버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 출시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상반기 중 스마트폰용 음악게임 ‘알투비트’를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알투비트’는 이미 온라인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같은 이름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알투비트’ 모바일 버전은 리듬게임 ‘탭소닉’을 출시한 네오위즈인터넷이 서비스를 맡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발사는 온라인게임 ‘알투비트’를 만든 씨드나인게임즈다.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을 통해 경기장의 장애물을 피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엠게임도 자사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플랫폼 이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이용자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웹보드게임이 모바일로 넘어온다. 회사 측은 “올 여름에 유명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에 온라인게임 ‘고블린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 ‘고블린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블린 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의 액션성은 그대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기되 사용자환경(UI) 최적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파티를 맺고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향후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간 연동도 꾀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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