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전환기의 게임①] 모바일·소셜이 화두…게임산업 눈부신 진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Mobile)과 소셜(Social)이 게임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 최근 3년내 게임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이미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자하다시피 스마트폰 열풍은 결국 국내 게임산업에도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온라인게임사의 모바일 시장 진입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이다.
스마트폰은 게임산업의 변화뿐 아니라 콘텐츠 자체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 스마트폰게임은 일반폰(피처폰)게임에 비해 폭넓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제원을 적극 활용한 고품질의 3D게임과 온라인을 통한 대전 게임의 활성화가 단적인 예다. 여기에 최근에는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접목한 게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 간 교류가 중심이 되는 소셜게임의 유행이 모바일게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PC기반에서 넘어온 소셜게임이 오히려 스마트폰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상대와 교류할 수 있고 또 즉각 반응할 수 있어 모바일 기반의 소셜게임에 이용자들이 반색한 결과다. 이러한 소셜게임은 여성 이용자들의 게임 참여를 이끌어 시장 확대 측면에도 크게 보탬이 됐다.
◆스마트폰게임, 한번 론칭으로 글로벌 노린다=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한번 론칭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각 통신사 기준에 맞춰 게임을 공급했던 일반폰 시절과 달리 매출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도 훨씬 수월해졌다.
2012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문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게임빌은 1분기 해외 매출은 65억원, 같은 기간 컴투스는 해외 매출 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7%, 1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게임빌과 컴투스는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벗어나 중국과 일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지법인을 통한 시장 공략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두 업체는 주요 타이틀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소통 창구의 확대 등으로 올해 현지 시장 인지도 확보에 힘을 쏟을 전략이다.
◆온라인게임사, 모바일 시장 속속 진입=이처럼 모바일게임판이 커지고 글로벌 진출까지 쉽게 노릴 수 있게 되자 온라인게임사의 모바일 시장 진입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온라인게임사가 모바일게임에 눈길을 돌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문 모바일게임사 외에 시장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는 온라인게임사가 드물었다. 그러나 올해는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의 경우 온라인게임사 가운데 모바일 시장 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총 160억원을 들여 소셜게임사 3곳을 인수했다. 올해 2년 이상 개발한 자체 개발작 5종을 위시해 자회사의 신작을 더해 총 20여종을 게임을 출시한다.
한게임과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온라인게임사들은 모바일게임을 사업의 한축으로 삼고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다지고 있다. 웹젠, 스마일게이트 등도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을 선포, 이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온라인게임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게임을 꼽고 있다는 증거다.
◆소셜게임, 시장 대세로…기존 게임에 소셜 요소 접목도 활발=최근 모바일 소셜게임이 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크게 성공한 게임들이 하나둘 나오면서 시장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룰더스카이’가 꼽힌다.
JCE의 ‘룰더스카이’는 월매출 30억원 돌파라는 기록적 성공을 세웠고 스마트폰게임의 시장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웬만한 온라인게임도 넘보기 힘든 매출을 모바일게임이 넘어선 셈이다. 컴투스의 ‘타이니팜’도 월매출 20억원을 넘기는 등 잇따라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소셜게임은 이용자 간 교류에 따른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작 게임 자체의 재미와 기능으로는 기존 모바일게임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가 여성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기존 게임과 달리 어려운 조작이 거의 필요 없는 것이 소셜게임이다.
최근 업체들은 기존 모바일게임에 소셜 요소를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셜 요소를 통한 활발한 교류가 붙잡아 두고 여타 게임과 연결해 놓으면 마케팅 효과도 배가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체 소셜플랫폼을 가진 업체들은 라인업 전체를 소셜화하는 작업을 거치기도 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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