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애플과 전 세계 각지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애플 경영진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20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신종균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일과 22일 팀 쿡 애플 CEO와 만날 예정”이라며 “(어떤 얘기가 나올 지는)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 등과 팀 쿡 CEO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21일과 22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회동한다.
이 같은 회동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원은 최근 양사 CEO가 만나 협상하도록 명령한 데 이어 회동 날짜까지 지정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 협상을 통해 상대방에게 지급할 특허 사용료 수준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3세대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