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저는 애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가진 원칙과 가치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애플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후임 CEO로 내정된 팀 쿡<사진>은 25일(현지시각) 사내 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인 애플에서 CEO로 일하게된 것은 매우 기쁜일”이라며 “13년동안 스티브, 애플과 함께 일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행운이었다. 애플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전망에 동의한다”말했다.
이어 “스티브는 놀라운 지도자였으며 나를 비롯해 애플 전체 임직원에게 멘토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스티브가 지속적인 지도와 영감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팀 쿡은 지난 1998년 애플에 입사, 공급망 관리(SCM)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왔다. 이후 2007년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올라 회사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
2004년, 2009년 스티브 잡스가 병가로 회사 운영을 못하게 됐을 때, 팀 쿡이 애플을 이끌어가기도 했다.
지난 1월 애플의 이사회는 스티브 잡스가 요청한 세 번째 의료 휴직을 승인했다. 그 기간 동안 팀 쿡은 애플의 일상 업무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떠올랐다.
세 번째 병가를 낼 당시 스티브 잡스는 “팀 쿡은 준비된 CEO”라고 이사회로 서신을 보내며 팀 쿡을 후임 CEO로 추천하기도 했다.
팀 쿡은 “스티브는 애플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와 DNA를 만들었다. 우리는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앞으로도 고객이 즐거워하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는 애플을 사랑하고 새로운 역할을 맡게된 것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애플이 마법과 같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