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2분기 연속 흑자…1분기 1370만대 공급
- 스마트폰 비중 36%…1분기 영업이익률 1.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분기 연속 휴대폰 사업 흑자를 이어갔다. 전체 판매량과 매출액은 감소했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의 승부수는 일단 순조로운 모양새다.
25일 LG전자는 지난 1분기 휴대폰 사업 매출액 2조4521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4%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는 “LTE폰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비중 확대로 모델 믹스(Mix)가 개선됐다”라며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으로 소폭 흑자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 연속 흑자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동안 적자였다. LG전자는 물량 위주 전략을 수익 위주 전략으로 바꿨다. 국내 의존도 특히 LG유플러스 의존도가 커졌다. LG전자 LTE 스마트폰 판매고가 가장 높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370만대다. LG전자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분기 15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스마트폰 비중은 36%다. 이를 환산하면 493만대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22.6%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10.4% 떨어졌다. 스마트폰 비중은 올라갔지만 전체 판매량이 줄어 거둔 효과인 셈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이른 이유다. 매출액과 판매량을 통해 따져본 1분기 LG전자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7만9000원이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에는 선진 시장 중심으로 LTE 시장이 커지고 유럽에서도 상용화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에 따라 LTE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L스타일과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을 통해 3세대(3G) 스마트폰 경쟁력도 높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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