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12조2279억원 영업이익 4482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에 햇살이 보인다. 전 사업부가 흑자다. 안심은 아직 이르지만 반격 기반을 마련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2조2279억원, 연결영업이익 44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특히 TV부문은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3차원(3D)TV ‘시네마 3D 스마트 TV’ 등 신모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가전부문은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올라갔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달성했다. 편판T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4.1%)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치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평판TV 시장 정체에도 불구 신모델 조기 출시와 원가 절감, 공급망관리(SCM)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올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2조4792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이다. 휴대폰 매출액은 2조4521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이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36%다. 점진적인 체질 바꾸기 작업 중이다. 1분기 휴대폰 공급량은 1370만대다. 전기대비 22% 떨어졌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다.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다. 에어컨디셔닝앤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지난 2011년 본부 출범 이후 최대다.

2분기에는 3D=LG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2분기 평판TV 시장은 올림픽 특수 등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LTE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운다. L스타일 시리즈와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한다. HA사업본부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이지만 대용량 고효율 스마트 기불로 차별화한다. AE사업본부는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