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꼼짝마…LG전자 전략폰 ‘D1L’, 무선충전 한 발 먼저
- WPC표준 자기유도방식 내장…5월말 국내 통신 3사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무선충전이 스마트폰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도 스마트폰 차별화 무기로 무선충전을 꺼내들었다. 삼성전자와는 다른 기술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D1L’은 무선충전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무선충전수신 코일을 스마트폰에 내장했다.
LG전자가 채용한 기술은 자기유도방식이다.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두면 충전을 하는 형태다. 충전 패드 내부 코일이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전류를 흘려 충전한다. 무선충전의 여러 방식 중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전력전달거리가 짧은 것이 단점이다.
자기유도방식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가 만든 표준이다. ‘치(Qi)’ 인증을 발급하고 있다. 상용화 한 업체 대부분 무선충전패드와 단말기에 씌우는 커버를 묶어 판매했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무선충전패드를 시판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업계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술이다.
D1L은 커버에 들어가던 코일을 단말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별도 케이스가 필요없다. 충전패드만 있으면 된다. 충전패드는 LG전자 무선충전기가 아니어도 된다. 치 인증 제품 사이에는 호환성이 있다.
D1L은 프로젝트명이다. 이 제품은 4.7인치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오는 5월말 출시 예정이다. 국내 통신 3사 모두 선보인다.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듀얼코어 MSM8960 칩셋이다. MSM8960은 베이스밴드칩(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쳤다.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통신칩과 AP를 통합하면 칩을 2개 장착할 때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처리 속도도 동급 AP에 비해 빨라진다. 칩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에서 무선충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기술은 공진자기유도방식이다. 공진자기유도방식은 자기유도방식에서 송수신 코일 간에 공진을 발생시켜 효율을 높이는 형태다. 충전기와 단말기가 1~2m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된다. 공진 주파수에 따라 효율성이 좌우되는 것이 걸림돌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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