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세력 확장…한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 참여 늘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오픈스택’이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및 인력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스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다.
25일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재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인은 2685명에 달하며 참여기업도 159개에 달한다. 이는 2010년 발족 당시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아시아 기업들의 엔지니어들이 오픈스택을 자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NTT는 최근 HP와 델, 시스코, 이퀴닉스, 랙스페이스 등이 트라이스택(trystack.org)에 참여키로 했다. 이는 오픈스택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테스트를 가능하게 하는 무료 샌드박스다. 샌드박스에는 이미 1000여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라이스택 이외에 개발자들을 위한 ‘데브스택.org’도 최근 런칭했다. 이는 오픈스택 개발환경을 완성시켜주는 쉘 스크립트 빌더다.
조만간‘폴솜(Folsom)’이라는 차기 버전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 버전의 핵심은 ‘퀀텀’이라는 네트워킹 프로젝트다. 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니키라(Nicira)와 시스코, 시트릭스, 랙스페이스, 일본기업인 미도쿠라(Midokura)와 같은 네트워킹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 이미 KT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의 경우 이미 오픈스택 스위프트 기반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상품 및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랙스페이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 HP의 프라이빗 베타 프로그램, 피스톤의 피스톤 엔터프라이즈 OS 등이다.
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최근 소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의 해킹사건 때문에 그동안 사용해 오던 아마존웹서비스(AWS) 대신 오픈스택을 자체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최근 컨퍼런스 발표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 C.켐프 전 NAS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스택은 앞으로 10년 동안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컴퓨팅을 가능케 해줄 것”이라며 “이는 오픈스택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다양한 서비스업체들에 의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의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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