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대세될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소스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IT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오픈스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로, 현재 전 세계 9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등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일 HP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트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프라이빗 베타 프로그램을 런칭한다고 밝혔다.
이는 컴퓨팅 파워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 서비스다. 이미 HP는 지난 7월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 시기나 구체적인 서비스 요금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시트릭스와 델 등은 이미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픈스택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트릭스는 지난 6월, 오픈스택에 기반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신제품 ‘프로젝트 올림푸스’를 선보였다. 이는 시트릭스 인증 버전 및 젠 서버 클라우드 최적화 버전 두 가지로 선보일 예정으로 넷스케일러 클라우드 게이트웨이와 클라우드 브릿지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트릭스는 최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업체인 클라우드닷컴(cloud.com)을 인수하면서 이를 통한 오픈스택에 대한 지원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델도 지난 7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기업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합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패키지에는 델의 파워에지 C 서버와 자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크로우바(Crowbar) 등이 포함돼 있다.
크로우바의 경우, 오픈스택의 설치와 환경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랙스페이스와 클라우드 빌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시스코와 인텔, AT&T 등도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KT와 삼성전자, 삼성SDS를 중심으로 오픈스택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KT의 경우, 오픈스택 스위프트(swift)를 활용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삼성전자도 오프스택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수의 IT 업체들이 오픈스택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프로젝트가 참여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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