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서든어택-LOL’ 온라인게임 3파전…향배는?
- 아이온-서든어택, 순위다툼 치열…리그오브레전드(LOL) 가세
- LOL e스포츠 흥행 여부에 업계 이목 쏠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의 간판게임 ‘아이온’ 흥행신화가 3년만에 깨졌다. 2009년 론칭 이후 줄곧 유지한 PC방 주간 점유율 1위를 넥슨의 ‘서든어택’에게 넘겨준 것이다. 이는 ‘서든어택’ 업데이트에 따른 트래픽 상승덕분이다. 21일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서든어택’은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아이온’과 ‘서든어택’이 1위 자리를 놓고 순위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게임과 3파전을 이룰만한 인기 타이틀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LOL’ 론칭 당시 “시장성과 완성도가 검증된 타이틀이라 큰 이변이 없다면 기존 시장 판도를 뒤흔들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시장 진입의 문제가 아니라 ‘LOL’이 얼마나 성공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실제 ‘LOL’은 국내 론칭 이후 급격한 트래픽 상승을 보였다. 론칭 1주일만에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0위권내 진입한 것. 이후에도 꾸준히 트래픽을 끌어올리더니 최근에는 전체 3위에 안착한 모양새다. 4위 ‘피파온라인2’와는 점유율 2~3%정도 격차를 유지하면서 시장 선두권에 진입했다.
PC방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당장 ‘LOL’이 ‘아이온’과 ‘서든어택’의 순위다툼에 끼어들 여지는 없어 보인다. 앞선 두 게임과 점유율 차이가 3% 이상 벌어지기 때문이다.
관건은 ‘LOL’의 e스포츠다. 업계의 이목도 ‘LOL’의 e스포츠의 흥행 여부에 쏠려있다.
이에 따라 이들 게임의 3파전은 ‘LOL’의 e스포츠 흥행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물론 업계에서는 ‘LOL’의 e스포츠 흥행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LOL은 오는 3월 온게임넷 정규 리그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권정현 이사는 “온게임넷에서 상부리그를 진행하고 아마추어 경기인 하부리그도 같이 진행한다”며 “4월경부터는 PC방 대회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권 이사는 “그동안 외부에 동시접속자 등을 공개 안했으나 좋은 수치가 나오고 있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LOL은 e스포츠 공인 종목으로 선정됐다. ‘LOL’ e스포츠리그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이사는 “e스포츠 공인 종목 선정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이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상금에 대해서도 세금 혜택을 받게 됐다”며 “실제 게임을 하는 친구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프로게임단 창단 움직임에 대해서 권 이사는 “이쪽저쪽에서 얘기는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됐지만 창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리그가 운영되면 (창단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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