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온라인 게임시장, AOS 장르 돌풍
- 신시장 개척…경쟁게임 론칭 없어 한동안 인기 지속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연말 온라인 게임시장에 적진점령(AOS)게임 바람이 거세다. AOS게임 3종이 모두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 10위권에 올랐다. ‘리그오브레전드’가 10위로 선봉에 나섰고 뒤이어 ‘사이퍼즈’가 13위, ‘카오스온라인’이 19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시장 반응이 잇따르자, AOS장르가 지난해 업계 이목이 쏠렸던 스포츠경영게임처럼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총싸움(FPS)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유다.
더욱이 올 연말에는 신작 론칭이 뜸했다. FPS게임 2종외에는 모두 비공개테스트(CBT)만 이어졌을 뿐 최근에 론칭한 AOS게임과 경쟁을 이어갈 신작을 꼽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한동안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AOS게임의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AOS게임 중 선봉에 선 ‘리그오브레전드’는 해외에서의 성공으로 검증된 콘텐츠다. 이에 업계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진입의 성공여부는 논외로 하고 얼마나 크게 성공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졌다. 론칭 이전 북미서버에 직접 접속해 즐기는 국내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할 정도로 마니아들이 형성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해 “첫날 반응(23위→13위)에서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승부가 갈렸다”며 “이용자들이 캐릭터와 스킬을 구매하기 위해 상용화를 재촉할 정도”라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유료화가 적용됐으며 점유율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카오스온라인’도 AOS장르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당초 ‘카오스온라인’은 ‘리그오브레전드’ 출시에 따라 향후 전망이 불투명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금 큰 타격 없이 기존의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수년간 검증을 거친 카오스 모드가 국내 시장에 맞게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된 데다 매주 적용되는 영웅 업데이트, 넥슨과 공동 퍼블리싱으로 뒷심이 발휘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카오스온라인’은 현재 무료서비스 중으로 이미 유료화에 들어간 ‘리그오브레전드’에 비해 성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 마니아들을 고정 이용층으로 붙잡는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한 것이 향후 전망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넥슨의 ‘사이퍼즈’는 올해 론칭된 게임 가운데 ‘테라’를 제외하고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꼽힌다.
‘사이퍼즈’는 AOS장르가 캐릭터와 스킬 조합 등에 따른 전략의 변화가 무궁무진하고 캐릭터 조작의 부담 때문에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어려운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 전략 대신 액션성을 강조해 진입장벽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AOS장르라는 기본 틀 위에 대전액션 콘텐츠가 더해진 셈이다.
네오플의 개발 노하우와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이 조합된 ‘사이퍼즈’는 상용화 이후에도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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