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플레이어’로 소셜게임 통합했더니…반응은?
지난 12일부터 포털 네이버에 ‘앱플레이어’가 적용됐습니다. ‘앱플레이어’는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에 흩어져 있던 소셜게임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 위에 올려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실시된 서비스인데요. (관련기사: 네이버, ‘앱플레이어’로 소셜 생태계 조성 본격 추진)
‘앱플레이어’는 네이버에게 의미가 큰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소셜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에 탄력을 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네이버 스스로도 큰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앱스토어에 뒤쳐져 있던 네이버 소셜게임이 어떻게 성장할지도 업계 관심사입니다.
네이버 측은 ‘앱플레이어’가 적용된 이후 “실행 환경이 통합됨에 따라 편리해 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앱플레이어로 소셜앱 실행 속도가 종전보다 빠르게 되었다는 의견도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습니다.
개편 이후 소셜 앱 설치나 실행 수 등도 모두 증가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블로그나 카페 등에 흩어져 있던 소셜 앱과 친구들을 ‘앱플레이어’로 한 번에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 예견된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앱플레이어’ 적용 이후 소셜게임 업계도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는데요.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도 있네요.
업계 반응을 보면 일단 인기 상위 소셜게임들이 전반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론칭한 지 오래된 게임들도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각 서비스에 흩어져 있던 친구관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신규 게임은 이러한 효과가 덜하겠죠.
예를 들어 블로그에만 서비스되던 소셜게임도 ‘앱플레이어’의 덕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론칭으로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를 모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바라만 보던 잠재 고객까지 게임에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유입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된다”며 “개별서비스가 이제 하나의 소셜그래프로 동작하다보니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잠재력이 크다. 통합 시도가 완료된 이후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이용자 유입은 통합 이전과 비슷하나 매출은 늘어났다”며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네이버 쪽 사업을 열심히 하지 않은 우리 탓도 있을 것이다. 기대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소셜게임 업계는 플랫폼 사업자인 싸이월드와 네이버를 두고 “사업 확대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을 해왔는데요. 이는 PC웹 기반의 소셜게임 업체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데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현재 ‘앱플레이어’는 적용 초기라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점검도 수시로 일어나는데요. 서비스 안정화 이후 반응을 기대해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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