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센터, 올해 사업에 중기 참여율 높인다…“절반까지 확대”
- 올해 30개 업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등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올해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 요건을 대폭 변경하는 등 다양한 시책마련에 돌입했다.
올해 2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하는 통합센터는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소기업 관련 컨소시엄 구성요건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센터 기획예산담당 원종갑 전산사무관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한 ‘2012년 NCIA 발주사업 설명회’에서 컨소시엄 중소기업 참여지분율에 따른 배점을 높이고, 사업 규모 또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발주사업의 기술평가시 중소업체의 참가비율에 따라 1~5점까지 차등 부여하게 된다. 우선 컨소시움의 중소기업 참여지분율을 지난해 25%에서 45%까지 높였다. 즉, 지난해의 경우는 25% 이상이면 최고 점수(5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45%가 돼야 가능하다.
또한 컨소시움 평가대상의 사업규모 역시 40억원(2011년)에서 20억원으로 낮췄다. 이밖에도 하도급 승인과 준수실태 점검 등 하도급 관리의 적용 범위를 운영지원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자원통합 등 모든 사업에 적용한다.
소프트웨어 분리발주도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공생발전형 SW 생태계 구축전략(대기업인 SW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금액의 하한 고시)’에 따라 대기업 참여 하한제 적용액수도 상향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부터는 매출 8000억원 이상의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는 80억원 이하(지난해까지는 40억원), 8000억원 미만 기업은 40억원 이하(20억원)의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원 사무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센터는 올해 2400억원 규모로 4개 분야의 31개 사업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중 10개 사업(1190억원)은 올 상반기 중으로 발주한다.
상반기에 발주될 3개 분야의 10개 사업으로는 ▲정보자원 통합사업(1~3차, 클라우드 구축 포함) ▲정보보호(정보보호 강화, 안시스(ANSIS) 2차 구축 사업, 정보시스템 보안진단) ▲통합운영 인프라(국가정보통신망 세종청사노드 구축, 대전센터 기반시설 확충, 통합운영관리시스템(nTOPS) 3단계 구축, 정보화 전문교육) 등이다. 이는 오는 2~5월 중으로 모두 발주될 예정이다.
반면 1212억원 규모의 ‘2013년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 사업은 올 하반기(9월 말~10월 초)에 발주돼 12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의 경우, 올해 정보자원 통합 1차 사업과 2차 사업에 포함된다. 올해는 x86 공개 소프트웨어 환경의 자원풀을 확충하고 자원통합구축 및 긴급업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적용성 검증 및 일부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자원 풀을 위한 자동화된 관리환경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센터 측은 보안 강화 및 사용량 측정(미터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센터 하승철 정보자원관리과장는 “현재 통합센터가 운영‧관리하는 업무 단위가 약 1033개인데, 이 중 6개를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시켰으며 올해는 이를 3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로드맵이 마련된 2016년까지 이를 매년 확대시켜 나간다는 설명이다.
<대전=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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