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 경쟁 불붙는다
- 신작 출시 다소 지연…하반기 경쟁 치열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랜 준비기간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신작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업계는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사 전략의 중심이동을 선포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부터 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변화의 바람은 없었다. 업체 별로 신작 출시가 지연되기나 하반기에 사업전략이 구체화되는 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업계 분위기는 상반기와 크게 다를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전략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지연된 신작까지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가 목표한 일정대로 신작이 출시된다면, 올해 시장은 그야말로‘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는 올 상반기 일반폰용 4종, 스마트폰용 게임 10종을 출시했다. 올해 출시를 목표한 신작은 40종. 하반기 바쁜 행보가 예상되는 이유다.
컴투스는 이르면 이달 신작 2종을 추가하고 7월부터 매달 3종 이상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28일 독자 모바일 플랫폼과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2종의 소셜게임 등을 공개, 하반기 공격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올 상반기 일반폰·스마트폰을 합쳐 11종의 신작을 출시했다. 일반폰용으로 출시됐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나온 경우는 1종으로 처리됐다. 상반기에는 페이스북 소셜게임 ‘트레인시티’와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출시,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게임빌은 올해 20여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했다. 이르면 이달 중 2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앞서 출시한 ‘트레인시티’ 같은 네트워크게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모바일(nexonmobile.com 대표 이승한)은 상반기 신작 7종을 출시했다. 온라인게임사를 모회사로 둔 넥슨모바일은 여타 모바일게임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트라이더’나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웹게임 ‘SD삼국지’의 출시가 그것. 하반기에도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이어간다.
올해 넥슨모바일이 목표한 게임은 35종. 이 가운데 닌텐도DS용 게임과 언리언엔진을 활용한 게임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 5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종균 넥슨모바일 총괄이사는 “올해 목표한 라인업을 모두 출시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 하반기 고삐를 한층 더 조일 계획이다.
KTH(대표 서정수) 올스타모바일(www.allstar.co.kr)은 올 상반기 스마트폰 4종, 일반폰용 게임 3종을 출시했다. 올해 목표한 신작은 20여종. 올 하반기는 멀티플랫폼 공략을 강화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고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도입한 소셜게임 ‘헬로, 씨푸드’는 내부에서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IPTV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올레스포츠’ 등의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스타모바일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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