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윈스테크넷 “UTM 출시로 네트워크 보안·보안SI 사업 확장”

이유지 기자
- 김대연 대표, 올해 매출 420억원 달성…해외 진출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윈스테크넷의 보안 사업 확장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나우콤과의 합병 3년 만에 보안사업부문을 분할해 올 초 새 출발, 지난 5월 코스닥 재상장까지 마친 윈스테크넷은 최근 보안관제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보안관제전문업체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통합위협관리시스템(UTM)·방화벽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를 기점으로 윈스테크넷은 네트워크 보안 분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보안SI 사업 기반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21일 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위협관리시스템(TMS),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 솔루션 사업 등으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 UTM(통합위협관리)·방화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 필수 제품이면서 관련 시장 주류인 방화벽·UTM 사업 출시로 김 대표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보안SI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턴키나 프로젝트 기반의 보안SI 사업을 추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UTM·방화벽을 비롯해 다양한 보안 제품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안SI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윈스테크넷의 첫 UTM 제품은 방화벽과 가상사설망(VPN) 등의 기능을 통합한 10기가비트 성능의 고성능 제품이다.

이와 함께 DDoS 대응시스템과 웹방화벽,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시스템(APM)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시킨 웹 전용 UTM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보안관제서비스나 UTM 사업에서도 하이엔드 시장에만 집중할 방침”이라며, “10G 지원 제품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여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김 대표는 인수·합병(M&A) 역시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앞서 방화벽, VPN 기술을 보유한 기업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자체적으로도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어 직접 UTM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서두르진 않겠지만 적합한 기업이 있다면 신중하게 M&A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스테크넷은 올해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본을 주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인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그간 해외 유수의 네트워크 보안 업체들과 경쟁해 왔지만, 앞마당에서만의 싸움이었다”며, “이를 탈피해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100만 달러 수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업 확장으로 윈스테크넷은 올해 매출을 4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 실적은 호조세로 출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0% 증가한 78억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12억7000만원을 거뒀다.

김 대표는 “올해에도 전년 대비 20~30%의 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도 목표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게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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