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한꺼번에 도입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테스트를 거치고 문제점을 따진 후, 단계를 밟아 차근하고 꾸준하게 진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
존 조 리버베드 본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행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조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자칫 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먹구름’이 되지 않기 위해선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각 유형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 기업의 상황에 맞는지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도입 이전에 기업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제로 조 부사장은 SLA와 비용, 통제와 관련된 세가지 테스트를 꼽았다. 그는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넘긴 후 성능과 응답시간이 기존보다 빨라졌는지, 하드웨어 투자와 공간 대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으로 인한 비용이 더 싼지, 그리고 클라우드에 넘긴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으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최적화와 가시성’을 지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거리의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므로 스토리지나 애플리케이션 사용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특히 WAN 최적화가 아주 중요하며, 특정 서버 등 인프라의 사용·처리현황도 파악할 수 있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에서 나타나는 ‘저장 최적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마존, AT&T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스토리지 업체인 EMC 등이 각자 맞춤형 API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이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려면 백업, 아카이빙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개발하거나 새롭게 바꿔야 했지만 최근에는 iSCSI ‘블록스토리지’ 기술이 있어 일부러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폐기하거나 다시 개발할 필요 없이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만 고려해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프로비저닝, 확장성, 가시성, 모니터링과 리포팅 등 관리측면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은 “리버베드는 앞서 지적한 클라우드 활용해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WAN 최적화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WAN에서도 LAN처럼 동작하고 블록 스토리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과 가시성 확보 방안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