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클라우드 2011] 아마존 “10년 클라우드 노하우, 서비스에 쏟았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리테일(Retail)과 셀러(Seller) 비즈니스를 통해 얻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9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쉐인 오웬비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사진>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990년대부터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꾸준하게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얻어왔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다른 많은 기업들도 이러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AWS)을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190개 국가에서 수십만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약 3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오웬비 책임자는 “특히 한국 기업들은 비용에 매우 민감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서비스 가격을 융통성 있게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를 통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은 아마존 웹서비스를 통해 웹사이트 호스팅부터 내부 IT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고성능 컴퓨팅, 배치 데이터 프로세싱, 대용량 분석, 스토리지와 백업, 재해복구, 개발 및 테스트 환경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미국 서부(캐롤라이나)와 동부(버지니아), 서유럽(더블린), 아시아태평양(싱가포르, 도쿄)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두고, 각 대륙별로 17개의 지역에서 이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아마존은 각 지역별로 데이터센터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며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의 한 소셜게임업체와 미팅을 가졌는데, 비즈니스를 하는데 클라우드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트너 에코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웬비 책임자는 “아마존은 많은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PI 공개를 통해 IBM과 시트릭스,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CA, SAP, 시만텍, 라이트스케일 등 다양한 업체들이 아마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라클의 경우, 최근 아마존 웹서비스(AWS)에 자사의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를 추가한 바 있다. 오라클 11g DB를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마존 RDB 서비스(RDS)’가 새롭게 발표된 것이다.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오라클 DB 라이선스를 아마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재활용할 수 있다는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웬비 책임자는 “2009년에 아마존 웹서비스는 59개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1년 후인 2010년에는 150개를 선보였다”며 “올해에는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역도 계속 확대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 저장되는 오브젝트(객체) 숫자는 2010년 4분기 기준으로 2620억개에 이르며, 불과 4년 전만 해도 이는 현재의 1/100 수준인 29억개였다”며 “이는 1초에 20만개가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매일 생성하는 서버 용량을 수치상으로 환산할 시, 27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아마존 웹서비스의 연간 매출에 해당한다.
오웬비 책임자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전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먹구구식 용량 책정과 종량제 서비스로 인해 IT 예산의 낭비가 많지만, 클라우드 도입 후에는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 확장이 용이하며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사용자들은 신세계를 맛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각 회사마다 발전기를 두었지만, 이제는 필요할 때 스위치를 켜면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처럼 앞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업들은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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