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의 클라우드 전략은 범용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조직해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비용은 줄여야 하고 어떻게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KT는 9일 본지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여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추진전략과 도입 및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연사로 나선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사진>은 "국내 최초, 최고수준의 고집적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시스템을 구축해 사내 전환은 물론,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1386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연내 8000대 시스템도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를 오픈했고,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내/사외 동일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KT는 사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Hme/Pro를 상용화해 75만 고객을 확보했고, 올해 3월에는 CS 상용화를 통해 368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서정식 본부장은 "연내까지 총 1만대의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럴 경우 약 1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본부장은 기업과 개인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로 ▲데이터 유실 위험에서 탈출 ▲데이터 이용의 공간적 제약 극복 ▲데이터 관리 및 검색시간 절약 ▲비용절감 등을 꼽았다. 물론, 이와 같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것이 서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PC 이용자 중 데이터 유실을 경험한 비율이 89%에 달하고 여러 장소에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장하드를 휴대해야만 했다"며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 본부장은 "자본력이 미흡한 벤처기업에게는 투자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존 IDC 대비 60%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지보수인력 감소,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