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일본 돕기, 국내 이어 해외 통신사도 요금 감면‘속속’

윤상호 기자
- 美 버라이즌·AT&T 등 로밍 할인 참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방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통신은 안부확인 등 재난 발생시 꼭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다. 국내 통신 3사에 이어 미국 통신사도 일본 현지 로밍 요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각) 미국 AT&T를 필두로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 통신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는 일본 로밍 요금 감면책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감면안을 내놓은 AT&T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과 푸에토리코에서 일본으로 발신한 장거리 전화와 일본에서 미국 휴대폰 사용자가 일본으로 발신한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유선전화 사용자가 일본에 직접 전화를 할 수 있는 60분 무료 통화권을 지원한다.

최대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버라이즌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4월10일까지 휴대폰 사용자가 일본으로 건 전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자메시지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가입자의 일본 발신 전화 역시 돈을 받지 않는다. 이 무료 정책은 선불 휴대폰 사용자가 일본으로 통화한 경우에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무료 문자메시지를 통해 건당 10달러의 후원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한편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의 일본 로밍 감면 참여는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 통신사도 비슷한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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