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렌탈이 연이은 합병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011년 7000억원, 2014년 1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포석이다.
KT렌탈(www.ktrental.com 대표 이희수)은 비차량렌탈사업부문을 합병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작년 4월 금호렌터카 인수 뒤 관련 사업을 KT렌탈로 합병해 렌탈 사업을 일원화 했다.
국내 렌탈 시장은 차량 렌탈사업,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렌탈사업, 그리고 전자전기계측기나 사무기기, 건설 중장비 위주의 장비 렌탈사업 등 세 분야로 나눠져있다. KT렌탈은 이번 합병으로 특정 분야뿐만 아니라 종합 렌탈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KT렌탈 이희수 대표는 “과거 소비패턴이 ‘소유’였다면 최근에는 빌려 쓰는 ‘사용’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이미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는 렌탈 산업이 활성화돼 필요할 때 빌려 쓰는 효율적인 소비 패턴이 일반화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렌탈에 대한 개념이 최근 국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KT렌탈은 전국 110여개의 렌터카 영업망과 총 6만여대의 렌터카, 5개의 비차량렌탈 영업망을 운영하게 됐다. 모든 분야를 합친 작년 매출액은 630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0억원, 2014년에는 1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