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앞으로 N스크린과 웹3.0 등의 이슈가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필링크도 이와 관련해 무선 인터넷 기반 인프라에서 포털과 각종 서비스 다운로드, 전송 인프라, 다양한 응용 솔루션에 대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유영수 필링크 기술연구소장<사진>은 “모바일 클라우드 등 여러가지 디바이스를 접목해서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주는 N스크린과 같은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IPTV와 스마트폰 등과 특화된 서비스 및 기술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링크는 통신사들의 무선 데이터망 액세스 시스템과 메시징 시스템, 무선 인터넷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주로 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단문메시징서비스(SMS)를 중간에 유통하는 모바일 허브 사업과 교보 e북 사업에도 참여했다. 예전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June)과 엠플레이어 등도 개발에도 필링크의 기술력이 적용된 바 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로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웹페이지에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엠토스트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U-시티와 스마트 그리드, 빌딩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기자가 처음 필링크라는 사명을 접한 것은 ‘클라우드 관련주’와 관련한 검색어 때문이었다. 필링크는 기존 무선 인터넷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IBM과 컨소시엄으로 SK텔레콤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무선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담당했으며, 지난해에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가 추진한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에 참여했다.
유 소장은 “현재 필링크 연구소에서는 증강현실과 멀티미디어에 대한 핵심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1년 단위로 연구하고 있는데, 이 세가지 항목을 적절하게 결합시키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필링크는 크게 2가지의 클라우드 관련 연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는 KT와 진행 중인 오픈스토리지시스템(OSS)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다. 또 한 가지는 모바일 클라우드 분야다.
유 소장은 모바일 클라우드와 관련,“현재 TV와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PC을 엮는 N스크린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와 연계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스마트TV라는 것도 브라우저 하나만 탑재한 형태일 뿐, 인터넷 상에 퍼져있는 플래쉬 형태의 콘텐츠를 흡수하는 것인데, 이를 발전시키려면 디바이스와 플랫폼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추후에는 일반 IPTV 사용자가 패드 등을 지급받아서 TV를 보다가 다른 채널로 놀리게 되면 원격센터 PC화면이 뜨면서 웹서핑이나 오피스 문서 작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스마트폰이나 혹은 저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얼마든지 동일한 품질로 구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가상데스크톱(VDI) 환경에서 수행되는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다른 디바이스로 전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등도 개발한 바 있다. 셋톱박스를 활용해 저사양의 기기를 통해서도 클라우드 기술과 연계해 충분히 끊김없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 재미있는 사업 영역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특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미국 등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