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라클이 5년 전의 약속을 드디어 실천했다. 오라클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고객 및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시벨, 피플소프트, JD에드워드 등 그 동안 오라클이 인수해 왔던 애플리케이션의 장점을 모아 만든 오라클의 새로운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다. 오라클은 지난 2005년 2008년까지 퓨전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2008년에는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었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모듈형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스위트 형태로 제공되며, 기업들은 각자의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모듈이나 제품군, 전체 스위트 등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구매관리 및 소싱,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인사관리(HCM), 고개관계관리(CRM), 공급망 관리(SCM), GRC(Governance, Risk and Compliance) 등 7개 제품군에 해당하는 100개 이상의 모듈이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특히 오라클 퓨전애플리케이션이 100% 공개표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기반으로 DOO(Distributed Order Orchestration) 및 SSP(Shared Services Procurement)와 같은 이기종 환경에서 오라클만의 독자적인 기능 관리 능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할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도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미란다(Steve Miranda)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선임 부사장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향후 기술 개발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며 “오라클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자, 업계 최초로 100% 공개 표준 기반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베스트 프랙티스를 모았다” 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으로 바꿀 수도 있고,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앞서 시벨, 피플소프트, JD에드워드 등 애플리케이션을 영구적으로 기술지원하겠다는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 전략’을 발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