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세계 평판TV시장에서 25%∼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5년 연속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0 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3D TV 목표는 200만대”라며 “이미 100만대 팔았고, 하반기에 100만대를 더 팔아 당초 목표였던 2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만대의 3D TV를 판매하면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한 전 세계 3D TV 시장 규모는 340만대다.
윤 사장은 스마트TV의 비중도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올해 라인업의 50%가 스마트TV로, 6000시리즈 이상 TV제품이 모두 스마트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 TV의 40% 이상”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스마트TV 비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스마트TV용 앱 콘테스트를 개최했다”며 “10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도 앱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내년 초가 되면 삼성 스마트TV에 특화된 전용 앱의 개수가 2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쇼와 유럽에서 열릴 자체 발표행사인 구주포럼에서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실시한 앱 콘테스트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내년에 60인치 이상 대형 3D TV 출시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3D TV는 대형화가 필수”라며 “내년엔 60인치 이상 3D TV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하반기 TV시황은 밝게 내다봤다. 그는 “지난 7∼8월은 시황이 좋지 않았으나 9월부터 나아지고 있다”며 “올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보다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