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휴대폰 역사 다시 쓴다…10일만에 20만대 돌파
- 다량 정액제 가입자도 급증…‘갤럭시S’ 판매 이후 번호이동 순증 2.2만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 휴대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출시 10일만에 20만대를 넘어섰다. 다량 정액제 가입자도 늘어 SK텔레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출시 10일만인 지난 3일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단일 기종 판매 최단기간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구매자의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월 5만5000원 ‘올인원55’ 이상의 다량 스마트폰 요금제 선택 고객이 이전 스마트폰 고객 대비 6% 이상 증가한 55%에 달한다고 전했다. 월 9만5000원인 ‘올인원95’ 선택자도 타 스마트폰 고객(7%)의 두 배에 가까운 13%에 달했다. 이동전화 시장 1인당평균매출액(ARPU)이 높은 사용자가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 인기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영업실적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전 대비 번호이동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다. 출시 후 10일이 지난 3일까지 번호이동 시장에서 2만2000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의 판매기록은 ‘갤럭시S’의 하드웨어와 사용자환경(UI) 등 기본적 휴대폰 성능에 대한 기대감과 통화품질 등 서비스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구매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갤럭시S’의 기본적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29%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믿음은 25%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구글 특화서비스의 매력이 15% ▲T맵·지상파 DMB·T스토어 등 특화서비스가 구매요인의 12%로 집계됐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S’ 20만번째 가입자에게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태블릿PC 교환권과 ‘T스토어’ 상품권 100만원을 제공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에서 ‘갤럭시S’를 구입한 직장인 조현욱씨(29, 경기도 오산시 거주)다
조 씨는 “기변으로 구입하게 됐다. 야구를 좋아해서 DMB기능이 가장 필요했으며,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갤럭시S’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3일까지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 총 5만개의 경품을 제공하는 ‘스마트+T 쿨&핫 페스티벌(android.event.tworld.co.kr)’을 펼친다. 스마트폰을 사고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500명에게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및 충전기 ▲매일 500명에게 T스토어 상품권(3000원·5000원·1만원권 중 하나) 등을 준다. ‘갤럭시S’를 사고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선착순 2만명에게 ‘멜론 MP3 40’ 쿠폰을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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