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랜 ‘쿡앤쇼존’ 2만1000곳 돌파
- 단일 사업자 세계 최대 수준…9월까지 2만7000곳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무선랜(WiF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연내 목표로 잡았던 무선랜 가능 지역 ‘쿡앤쇼존’ 2만7000곳 구축을 9월까지 앞당겨 진행한다. 무선랜 가능 지역 2만7000곳은 미국 최대 통신사 AT&T 보다도 많은 수치다. 인구나 국토 크기를 고려하면 사실상 KT가 통신사들 중 최대 무선랜 가능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무선랜 가능 지역 ‘쿡앤쇼존’이 전국 2만1000곳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올해 들어 전국 랜드마크 지역과 공공장소 등을 포함해 전국 철도역사, 성당, 국회의사당, 코엑스몰, 한강유람선과 한강선착장 등에 쿡앤쇼존을 만들었다. 이달 말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역(84개역)과 인천공항 등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전국 4300여 GS리테일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150여곳, CGV 영화관 70여곳 등에도 쿡앤쇼존을 구축 중이다. 7월부터는 GS칼텍스 주유소 4000여곳에 단계적으로 쿡앤쇼존이 만들어진다.
특히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은 지하철과 버스 등에는 퍼블릭 에그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 중에도 무선랜을 끊김없이 쓸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
KT는 지난 5월 코엑스몰에 이어 6월 중 청계천 거리, 7월초 명동 거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 명소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주요 거리를 중심으로 전국 300여곳에 쿡앤쇼존 스트리트도 구축하고 있다.
KT는 올 9월까지 연내 목표인 2만7000곳에 쿡앤쇼존을 조기 구축 완료할 방침이다.
KT 무선네트워크본부 이대산 본부장은 “쿡앤쇼존 2만 곳 돌파로 명실공히 전 국민의 와이파이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와이파이 이용 트렌드와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한 최적의 와이파이 구축과 에그를 활용한 와이브로 및 WCDMA 연계를 통해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무선랜 품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간단하게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무료 아이폰 앱 ‘쿡앤쇼 콕콕’을 배표하고 있다. ‘쿡앤쇼 콕콕’ 앱을 통해 품질 개선에 참여한 사용자에게는 KT의 통합혜택프로그램 ‘올레 KT 클럽’포인트가 제공된다.
무선랜 보안도 걱정없다는 것이 KT의 설명. 1차적 보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인증체계가 전혀 없는 타사에 비해 KT의 무선랜 서비스는 가입 회원을 서버에서 인증하는 체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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