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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1분기 순이익 2배↑…비상경영 속 선택과 집중 통했다

최규리 기자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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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비수기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22일 무신사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에서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04% 급증한 157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편집숍 형태의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1분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누적 방문객 수는 470만명을 넘었고, 3월 한 달간 방문객만 21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특화 매장 5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절반에 달해 관광 소비 수요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후 내부 비용 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오프라인 거점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신생 브랜드 인큐베이팅과 K패션 해외 진출, 카테고리 다변화에 집중한 지난해의 투자가 1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 역시 소비심리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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