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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W 2025]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화려한 개막…‘AI 실행단계’ 선언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하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이하 DTW 2025)’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 디지털데일리]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이하 DTW 2025)’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시하는 AI의 ‘넥스트(Next)’는 무엇일까?

델 테크놀로지스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이하 DTW 2025)’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클 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했다.

올해 AI 핵심 키워드는 ‘실행력’이다. 지난해까지 많은 기업들이 AI를 기술 개념검증(PoC)과 파일럿 프로젝트 수준에서 주목해왔다면, 현재 기업들은 AI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고객 경험 개선, 비용 절감 등의 성과로 이어지기를 요구받고 있다. 이제는 AI가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본격적인 실행과 확산 국면에 접어든 시점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에 주목하고, 이번 DTW 2025를 통해 AI가 더 이상 실험이 아닌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선언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산업 전반에서 AI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전략과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 운영과 인프라 및 사용자경험 등 AI가 촉발하는 변화상을 조망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22일까지 DTW 2025가 열리는 베네시안 컨벤션센터는 공식 개막 전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세계 각국에서 약 1만여명의 관련 종사자 및 관람객이 참여했던 지난해 DTW 2024 규모 이상으로 많은 기술 기업과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객 및 파트너사들이 인사이트를 탐색할 전망이다.

첫날 기조연설은 ‘미래를 창조하다(Inventing the Future)’를 주제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이 이끌었으며, 화상으로 참여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외에도 JP모건의 래리 파인스미스 글로벌테크전략총괄책임자, 미국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의 시만티니 갓보일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연단에 올랐다.

델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작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이해하려고 애쓰던 단계였지만, 이제는 그 성과와 투자수익률(ROI)을 요구받고 있다”며 “AI는 모든 산업과 조직의 성장 전략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미 지식 기반 경제가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AI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운영체제(OS)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조직이 이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하며, 델의 임무는 이러한 AI 역량을 보다 쉽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이하 DTW 2025)’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는 마이클 델 회장 겸 CEO. [Ⓒ 디지털데일리]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이하 DTW 2025)’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는 마이클 델 회장 겸 CEO. [Ⓒ 디지털데일리]

둘째날 기조연설은 ‘혁신의 실행(Innovation in Action)’을 주제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제프 클라크 제품운영부문 부회장, 아서 루이스 인프라솔루션그룹(ISG)부문 사장, 샘 버드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부문 사장이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AI데이터센터 기업인 코어위브의 브라이언 벤투로 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CEO, 미국 보험 기업 USAA의 롭 존슨 운영엔지니어링 총괄 등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DTW 2025에는 430여개 세션이 진행되며, 델 테크놀로지스 제랄딘 터넬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조명, 카메라, 변신: 기술로 재창조하는 스토리텔링(Lights, Camera, Transformation: Reinventing Storytelling with Tech’을 주제로 미국 헐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감독 론 하워드와 함께하는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대담 외에도 다양한 기술 세션과 발표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AI 교육 솔루션 기업인 엘리스그룹의 김재원 대표가 아시아태평양·일본(APJ) 미디어를 대상으로 델 임원들과 함께 발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델의 AI, 모던 데이터센터 및 워크플레이스, 보안, 지속가능성 등 관련한 기술과 제품들이 엑스포홀에서 대거 소개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포함한 전세계 델 파트너사들의 전시 부스에 이르기까지 종일 오가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서 델은 자사의 AI 통합 플랫폼인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를 전면에 내세운 인프라 혁신과 데이터 중심 전략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워크로드 배포를 위한 인프라 전략부터 ‘델 네이티브엣지(Dell NativeEdge)’를 중심으로 한 엣지 AI 추론 자동화, AI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관리 체계를 강조할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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