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선 2025] 김문수 “국회, 세종으로 완전이전...행정 중심 세종메가시티 구상”

오병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의 행정 기관 및 국회의사당을 모두 충청북도 세종으로 이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행정수도를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16일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김 후보의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약을 발표했다.

국회의사당은 서울 잔류 없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국정운영의 효율을 제고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일부 이전이 아닌 완전 이전을 추진한다.

현재 세종시에는 다수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했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까지 확정됐다. 이에 여의도 의사당·세종 의사당 중복 배치에 따른 비효율을 없애고, 세종시를 단순히 행정도시를 넘어서 중부권 핵심도시로 육성하여, 국토균형발전 및 지역 불균형 해소의 대표적 사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 계획이다.

더불어 수도권에 남아 있는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 및 5개 위원회도 세종시로 이전한다. 대통령소속위원회(7개) 및 행정위원회(4개)의 이전도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 중앙부처는 세종시로 이전한 상황이다. 서울과 세종으로 이분화된 정부부처 간의 소통 비효율 등을 해결한다.

행정 핵심도시로 키우는 만큼, 세종특별자치시와 주변 지역을 기반으로 ‘세종메가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한다. 세종메가시티 내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수도권·천안·대전·청주 등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철도 및 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대폭 확충한다. 또, 민간기업, 대형백화점·공연장 등 문화·상업 시설 유치여건을 조성하고, 특목고 신설과 대학교 적극 유치하는 등 지역 전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관련해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측은 공약을 발표하며 “이번 공약은 충청권이 ‘균형발전의 핵심축이자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 과학기술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수도 완성 등 지역 성장 동력을 살리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데 역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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