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트너' 전환 승부수 던진 메가존클라우드…IPO 앞두고 AI 기술 입증 나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AI 네이티브 기업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모든 프로세스를 AI로 재정립해야 합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러한 재설계를 위한 진정한 AI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8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 대표는 이날 메가존클라우드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브랜드 ‘에어(AIR)’와 보안 브랜드 ‘헤일로(HALO)’를 새롭게 공개, 자사는 물론 기업고객의 ‘AI 네이티브’를 전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대표는 “웹과 모바일 시대에는 소비자의 기술 수용이 기업의 혁신을 견인했지만, 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가시성이 낮았다”며 “하지만 AI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기업의 효율을 동시에 혁신하는 기술로 자리잡았으며,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비즈니스에 내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제공사(MSP)인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의 AI 여정 모든 과정을 지원사격하는 파트너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염 대표는 자사의 AI 전환 전략을 ‘AI-레디(AI-Ready)’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AI 네이티브 기업의 핵심 영역 6가지를 도출하고, 그에 맞춰 최적의 지원을 자신했다.
6가지 ‘AI-레디’ 영역은 ▲직원과 리더가 AI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워크포스(Workforce)’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AI·자동화·지능형 의사결정을 통합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AI 기능을 유연하게 탑재한 IT 환경을 확보하는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AI가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파운데이션’ ▲AI·데이터의 보안·책임성·규제준수 체계를 갖추는 ‘시큐리티 및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AI 비전을 실행하는 리더십과 문화 조성으로 요약된다.
특히 염 대표는 “AI 역량이 내부에 먼저 내재화돼야 고객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며 자사 내 AI 업무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MSP 서비스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현대화는 물론 계약서 검토에서 코드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전사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현재 보유한 200여명의 AI 전문인력에 더해, 올해 AI 인력을 추가 채용해 AI-레디 워크포스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들어서만 AI 인증 취득 인력 800여명을 배출, 1000명 이상의 AI 인재풀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Generative AI Partner Innovation Alliance)’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신규 AI 브랜드 ‘에어(AIR)’를 발표했다. 에어는 AI 도입을 위한 기업용 플랫폼과 서비스군을 통합한 브랜드다. 염 대표는 이를 “AI가 기업에 공기처럼 스며들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긴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이에 대해 “AI가 우선 적용될 수 있는 아키텍처와 데이터 프로세스, 무엇보다 사람과 AI가 지속적으로 협력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에어는 ‘에어 플랫폼’과 ‘에어 서비스’로 구성된다. 플랫폼은 AI 프로젝트 협업 도구인 ‘에어 스튜디오’, 데이터 관리 허브, AIOps 기반 운영 플랫폼 등으로 이뤄졌다. 서비스 영역에선 컨설팅·구축·운영 등 기업의 AI 여정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공 CAIO는 “에어 플랫폼은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에이전트 관리, 다국어 지원, 보안 기능 등을 고도화해 3분기 내 버전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차세대 브랜드 ‘헤일로(HALO)’를 새롭게 선보였다. 발표를 맡은 한지운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AI 확산과 함께 공격 표면도 지능화·복잡화되고 있어, 기존의 사후대응 중심 보안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며 “AI 기반 지능형 위협 헌팅과 예측 보안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언급했다.
헤일로는 ▲AI로 보안을 강화하는 ‘시큐리티 위드 AI(Security with AI)’ ▲AI 자체를 보호하는 ‘시큐리티 포 AI(Security for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된 ‘시큐리티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Security on Cloud Native)’를 세 축으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AI-SOC(보안관제센터)와 통합 보안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위협 탐지 자동화, 멀티클라우드 보안 가시성 확보, AI 학습 데이터 보호까지 포괄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내부의 AI 네이티브 전환은 물론 외부 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동시에 실현하는 양축 전략으로 AI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염 대표는 “우리는 단지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보다는 고객의 사업을 같이 풀어나가는 회사,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을 병행 중이다. 기술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독립적인 수익모델을 강조하기 위해, 자체 솔루션 역량과 AI 사업 성과가 밸류에이션에 핵심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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